글로벌 신용카드사 비자(VISA)가 핀테크 스타트업 플레이드 인수를 포기했다. 미국 법무부가 반독점법을 근거로 인수를 막았기 때문이다. 앞서 일각에선 비자가 플레이드를 인수하면 핀테크 업계 지각변동이 벌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으나 모두 없던 일이 됐다.
1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비자는 플레이드와의 상호 협의 하에 플레이드 인수를 포기한다고 이날 발표했다. 플레이드 인수를 발표한지 일년만이다.
비자는 작년 1월 53억달러(약 5조8000억원)에 플레이드를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플레이드와 협의 후 인수 절차를 밟고 있었으나 작년 10월 미 법무부가 이를 막아섰다. 미 법무부는 세계 최대 결제 서비스 기업인 비자가 플레이드를 인수할 경우 모바일플랫폼 결제시장까지 사업 지배력이 커져 온라인 직불카드 시장에서 사실상 독점 사업자가 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