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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영끌·빚투로 은행서 낸 가계 빚만 100조 넘었다

기사입력 2021.01.14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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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행 창구.jpg


    지난해 가계대출이 
    100조원을 넘어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와 부동산ㆍ주식 투자를 위한 빚투(빚내서 투자),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음) 수요 등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지난달에는 금융당국과 은행권의 강한 가계대출 조이기로 월 증가폭이 절반으로 축소됐다.

    14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12월 중 가계대출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제2금융권(1조8000억원)을 포함한 전체 금융권의 가계대출은 8조5000억원 증가했다.

    제2금융권의 주택담보대출은 4000억원,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은 1조4000억원 늘었다. 금융위와 금감원은 "전월(18조7천억원) 대비 가계대출 증가폭이 크게 둔화됐다"고 밝혔다.

    기업 대출은 지난해 12월 말 기준 기업의 은행 원화 대출 잔액은 9764000억원으로 전년 말보다 1074000억원 증가했다. 2009년 관련 통계 집계 이래 가장 큰 연간 증가 폭이다.

    다만, 신용대출 판매 중단 등 강한 대출규제로 인해 지난달 금융권 가계대출은 전월보다 8조5000억원 증가하는데 그쳤다. 증가폭이 전월(187000억원)에 대비해 102000억원 줄어들었다.


    이 기간 은행 가계대출은 전월 대비 6조7000억원 늘었다. 전월(136000억원)보다 증가폭이 6조9000억원 감소했다. 제2금융권 가계대출은 1조8000억원 불어났다. 전월(5조1000억원)에 견줘 증가폭이 3조3000억원 줄었다.

    같은 시기 주택담보대출은 6조7000억원 많아졌다. 6조8000억원이 늘어난 전월에 대비해 1000억원 덜 늘었다.

    은행권 주담대는 6조3000억원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전월(6조2000억원)보다 1000억원 더 많이 증가했다. 제2금융권의 경우 4000억원 늘어나 전월(6000억원) 대비 증가폭이 2000억원 줄어들었다.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은 1조8000억원이 불어났다. 119000억원 증가했던 전월에 견주면 증가폭이 101000억원 감소했다.

    은행권 기타대출은 4000억원 증가해 증가폭이 전월(7조4000억원) 대비 7조원 줄었고 제2금융권은 1조4000억원이 늘어 전월(4조5000억원) 대비 3조1000억원 낮아졌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올해도 가계대출 추이를 예의주시하면서 관리방안 이행 상황을 면밀히 점검할 예정"이라면서 "올해 1분기 중 상환능력 위주 심사관행 정착을 위한 가계부채 선진화 방안을 마련해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관리기준을 차주단위로 단계적으로 전환하는 등 가계부채 연착륙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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